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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투입 이어가는 제네시스, 벤츠·BMW 따돌리고 왕좌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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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프리미엄 시장 왕좌 탈환…라인업 확대가 원동력

제네시스 GV80 가솔린 모델 출시 [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 가솔린 모델 출시 [제네시스]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수입차들을 따돌리고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9월 총 1만291대가 팔렸다. G80가 6천40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2천918대, G90 882대, G70 451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의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은 7만7천358대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5만6천801대는 지난 7월에 이미 넘어섰다. 다음 달에는 수입차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지난해 판매량(7만8천133대)도 무난히 넘어설 수 있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는 올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들을 무난히 따돌릴 전망이다. 현재 수입차 업계 1,2위인 벤츠와 BMW의 1~8월 누적 판매량은 각각 4만7천613대, 3만6천498대다.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벤츠를 따돌리는 것은 4년 만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출범 첫해인 2016년에는 프리미엄 시장 1위를 기록했지만 2017년부터는 3년 연속으로 벤츠에 뒤졌다.

제네시스가 수입차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라인업 확대다. 올해만 4개의 신차를 쏟아내며 판매량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올해 초 출시된 첫 SUV 모델인 GV80은 9월까지 2만4천744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3월에는 G80의 3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제네시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G80의 1~9월 누적 판매량은 3만9천133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2만2천284대를 훌쩍 넘어섰다.

더 뉴 G70 [제네시스]
더 뉴 G70 [제네시스]

이번 달에는 G70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G70는 2017년 출시된 스포츠 세단이다.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은 후륜구동 기반의 여유 있는 동력성능을 유지하면서 스포츠 세단의 감성을 한 층 더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여기에 연말 GV70를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또한번 확대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라인업의 다섯 번째 차량인 GV70는 후륜구동 기반의 고급 중형 SUV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도로에서 위장 필름이 부착된 GV70의 시험 주행을 시작했다. 약 1달 간 시험주행을 통해 최종적으로 차량을 점검한 뒤 출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체들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 3년 연속 프리미엄 시장의 왕좌를 차지했던 벤츠는 오는 13일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공개한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2016년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10세대 E-클래스는 국내 출시 이후 수입차 역사상 최초로 단일 모델 1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BMW도 뉴 5시리즈를 앞세워 벤츠와 제네시스 추격에 나선다. 5시리즈는 1972년 처음 공개된 이후 전 세계에 80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대표 모델로 특히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BMW는 지난 5일 뉴 5시리즈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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