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을 향한 잰걸음을 옮겼다.
유 본부장은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2차 라운드(9월 24일~10월 6일)를 앞두고 지지교섭 활동을 펼쳤다.
지난 6월 WTO 차기 사무총장 입후보 이후 제네바를 세 번 방문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15개국 장관급 인사와 접촉은 물론 많은 제네바 주재 WTO 대사들을 접촉했다. 2차 라운드에서의 지지를 요청했다.
유 본부장은 추석 당일인 10월 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안나 할베리(Anna Hallberg) 통상장관과 한·스웨덴 통상장관 회담에서 WTO 핵심 3대 기능인 ‘협상, 분쟁, 모니터링’ 3가지 축을 복원하고 지탱 가능한 성장 등 앞으로 개혁 과제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 두 나라 사이의 오랜 우호 관계에 바탕을 둔 지지를 당부했다.
유 본부장은 할베리 장관을 통해 스웨덴 스테판 뢰벤(Stefan Löfven) 총리에게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서한도 전달했다.
이번 방문에서 접촉한 상당수 회원국은 유 본부장의 WTO 개혁 방향에 대해 전반적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본부장이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서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두루 갖춘 후보자로 인지하고 있다고 반응했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이 같은 반응은 2차 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많은 우호적 지지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해석했다.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2차 라운드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앞으로 2차 라운드 결과(5명 후보 중 2명 선출)와 최종 라운드 일정은 WTO 일반이사회 의장(David Walker)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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