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Firefox)가 위세를 떨치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장 점유율이 90%대 밑으로 떨어졌다.
파이어폭스를 비롯한 모질라 브라우저들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11월 세째주 익스플로러 점유율이 88.9%로 떨어졌다고 C넷이 22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웹 트래픽 측정회사인 원스탯닷컴(OneStat.com)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원스탯닷컴은 이번 자료를 위해 전 세계 100개국 200만 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원스탯닷컴의 닐스 브린크먼 공동 설립자는 "익스플로러 사용자들이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로 옮겨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점유율 95%에 육박했던 익스플로러는 불과 5개월 만에 점유율이 5%P 가량 떨어졌다. 반면 파이어폭스를 비롯한 모질라 기반 브라우저 점유율은 7.4%를 기록, 지난 5월에 비해 5%P 상승했다.
파이어폭스의 위세는 이미 이달초 웹사이드스토리 자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웹사이드스토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95.5% 수준에 달했던 익스플로러 점유율은 10월엔 92.9%로 곤두박질친 것.
이처럼 익스플로러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데 대해 모질라 진영에서는 오픈소스 브라우저 다운로드 횟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모질라 재단의 야심작인 파이어폭스는 최근 다운로드 500만회를 돌파하는 등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모질라 재단의 아사 돗즐러 이사는 "최근 선보인 1.0 버전은 이전 버전에 비해 훨씬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모질라 역사상 그 어느 제품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배포업체인 린스파이어는 파이어폭스 소매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린스파이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제품군인 오픈오피스와 파이어폭스를 결합한 'OOoFf'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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