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 1,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추석 연휴 이후 진검승부를 펼친다. 벤츠와 BMW를 대표하는 E클래스와 5시리즈의 신형 모델이 이번달 나란히 출시된다. 두 모델의 판매 실적이 수입차 시장 순위를 가르게 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오는 13일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뒤 판매를 시작한다. 더 뉴 E-클래스는 2016년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로 지난 3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E-클래스는 1947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천4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명실상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벤츠가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다. 특히 10세대 E-클래스는 지난해 7월, 출시 3년 만에 수입차 역사상 최초로 단일 모델 1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서도 E300 4MATIC(5천517대)과 E250(3천959대)이 각각 1위와 3위에 올라있다.
부분 변경된 더 뉴 E-클래스는 완전 변경 수준의 디자인 변화를 통해 더욱 다이내믹해진 외관을 완성했다. 넉넉한 공간을 갖춘 실내는 다채로운 편의사양으로 더욱 안락해뎠다. 증강 현실(AR)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MBUX 시스템, 새로운 디자인의 정전식 지능형 스티어링 휠, 두 개의 12.3인치로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밖에 한층 진화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선보이며 보다 능동적으로 안전 주행을 지원한다.
더 뉴 E-클래스는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6천450만~1억1천94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한발 앞서 뉴 5시리즈를 출시하며 기선제압에 나설 전망이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10일부터 뉴 5시리즈 및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 가운데 이달 초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판매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BMW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뉴 5시리즈 및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공개했다. BMW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한국은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로 꼽힌다.
이번에 출시되는 뉴 5시리즈는 7세대 5시리즈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전면에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키드니 그릴, 새로운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가 탑재되고 뒷면에는 신규 'L'자형 3D 리어라이트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12.3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반 및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적용되며, 센사텍 대시보드와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기본 사양으로 들어간다.
국내에는 520i와 530i, 530i xDrive, 540i xDrive, M550i xDrive로 구성된 가솔린 라인업과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디젤 모델 523d 및 523d xDrive,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530e로 출시될 예정이다. 외관은 럭셔리 라인 및 M 스포츠 패키지 두 가지로 제공된다.
한편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없는 독보적인 콘셉트를 자랑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국내에는 가솔린 모델인 630i xDrive와 640i xDrive, 디젤 모델인 620d와 620d xDrive, 그리고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630d xDrive로 출시된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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