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 로밍 이용자면 미국, 스위스 등 체류 국가 긴급 재난 정보가 담긴 문자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기상청과 해외 로밍 시 200여국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 5월 일본과 대만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날부터 미국, 스위스 등 200여국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출국 수는 크게 줄었지만 어쩔 수 없이 해외 출장을 가거나 장기 체류를 할 수밖에 없는 이용자를 위해, 방문국 재난 발생 시 정보를 제공하는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로밍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차와 상관없이 체류 국가 재난정보를 SMS 문자를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긴급 재난문자의 재난 종류는 지진, 화산, 지진해일에 해당한다. 지진 발생 시 문자 발송 대상 지역은 미국, 일본 등 200개국이며 화산·지진해일의 경우는 동아시아권에 해당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 종류와 발생 시간, 재난 발생지의 위치 정보 등이 한국어로 발송된다.
이용자는 현지에 도착해서 휴대전화 전원을 켜기만 하면 로밍 요금제 사용유무와 상관없이 재난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 해당 이용자에게 외교부 영사콜센터 긴급 연락처가 함께 발송돼 피해 접수나 구조 요청 등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SK텔레콤은 향후 기상청, 외교부와 협력을 강화해 문자 발송 시간을 좀 더 단축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5G·AI 등 ICT를 통해 지진, 해일, 화산 외에 다양한 재난정보 제공과 체류 국가, 해당 지역의 의료기관, 구조기관 정보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류정환 SK텔레콤 5GX인프라 그룹장은 "앞으로도 SKT가 보유한 ICT 인프라를 활용해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을 강구해 나가는 등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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