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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퀀타매트릭스, 빠르고 정확한 패혈증 검사 솔루션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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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 등 해외시장 확대 주력…"미생물 진단 글로벌 리더 도약"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다양한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미생물 진단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 [사진=퀀타매트릭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는 17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 진단기술 기반 체외진단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0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권성훈 교수 연구실 BiNEL((Biophotonics and Nano Engineering Lab)로부터 분리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인 'dRAST'(디라스트)로, 패혈증 검사에 주로 활용된다.

디라스트는 패혈증 응급환자의 혈액을 검사해 혈액배양 양성 검체로부터 5~7시간 만에 최적 항생제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시스템으로, 기존 방식보다 검사 소요시간을 2~3일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세균 감염에 의한 전신성 염증반응증후군인 패혈증은 확진 후 적합한 항생제 처방이 늦어지면 시간당 생존율이 7~9%씩 하락하는 매우 위중한 응급질환이다. 현재 다양한 진단과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환자 사망률이 30~40%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권 대표는 "패혈증 치료는 시간싸움이다"며 "기존 제품은 패혈증 양성 판정 후 최적 처방까지 3일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지만, 디라스트는 시간적 한계를 개선해 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퀀타매트릭스는 디라스트 외에도 신속 전혈 균 동정검사 'QID', 신속 혈액배양∙동정∙항생제 감수성 검사 'μCIA'(micro CIA) 등 패혈증 솔루션을 비롯해 신속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 'QDST', 알츠하이머병 진단 보조키트 'QPLEX Alz Plus Assay'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QID'는 패혈증 환자의 혈액을 채취한 직후에 곧바로 균의 종류를 파악해 정확한 항생제 처방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진단 솔루션이다. 임상적 평가 결과, 광범위 항생제 처방 대비 최적 항생제 처방률을 약 40%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ll in One, One Day'(올인원, 원데이) 검사를 지향하는 'μCIA'는 환자로부터 혈액을 채취 후 단 한번의 검사로 하루만에 균의 종류를 찾아내고 최적 항생제 처방까지 가능케 해준다. 기존 검사법 대비 속도가 빠르고 정확도도 높다.

퀀타매트릭스 dRAST 장비 [사진=퀀타매트릭스]

퀀타매트릭스는 이를 통해 전체 패혈증 솔루션 밸류체인을 구축, 전세계 패혈증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목표다.

퀀타매트릭스의 디라스트는 현재 국내 4개, 유럽 10개국 12개 주요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성능평가가 진행중이거나 완료됐고, 성능 평가를 마친 기관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또 유럽 진출 1년 만에 스위스 덴마크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터키 러시아 쿠웨이트 등에 9개 대리점을 구축했다.

퀀타매트릭스 유럽법인이 직접 유통을 맡는 프랑스 지역을 포함해 각국 대리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럽에서 총 22개 국가의 유통거점을 확보했다. 유럽에서 디라스트 장비 매출은 이미 시작됐고, 현재 진행중인 성능평가도 올해 말까지 15개 기관으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성능 평가가 완료되면 디라스트 장비 판매를 본격화해 빠른 시간 안에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위해 임상기관(CRO)을 선정했고, FDA 임상시험 절차도 확정한 상태다.

권 대표는 "응급한 패혈증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본고장 유럽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2~3년 안에 미국과 중국 등 신규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퀀타매트릭의 희망 공모금액은 2만1천200~2만6천500원으로, 이번 IPO를 통해 최대 85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파이프라인 기술력 고도화 ▲유럽 법인 투자 및 현지 사업 가속화 ▲미국을 비롯한 신시장 개척 등 글로벌 시장 확대 ▲국내외 인허가, 유통, 영업, 마케팅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21~2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일과 2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10월 중순 상장 예정이다. 퀀타매트릭스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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