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우주·드론 전문기업 '인스페이스'를 인수한다. 이를 통해 드론 활용 서비스, 항공우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9일 한컴그룹에 따르면 인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의 최명진 대표가 2012년 설립한 회사로, 항공우주 위성 지상국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위성 지상국 구축 및 운용, 인공지능(AI) 기반 위성·드론 영상 분석에서 높은 기술력을 나타내 왔다.
지난해부터는 드론 자동 이·착륙, 무선충전, 다중운영, 통신 데이터 수집·관제·분석 등 기술을 통합한 무인 자동화 시스템 '드론셋'을 개발해 드론 소프트웨어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드론셋은 AI 기술을 접목한 객체 탐지·분류·판독 모듈을 포함하고 있어 각종 사고·재난 감지, 교통량·범죄 감지 등 실제 적용 가능한 분야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그룹은 인스페이스의 드론셋 기술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 다양한 요소기술을 융합해 '지능형 드론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자체와 정부의 스마트시티 구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스페이스가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개발한 무인드론 안전망 기술을 계열사인 한컴라이프케어가 개발 중인 소방안전 플랫폼과 연계한다.
또한 한컴아카데미의 드론 임무교육 사업, 한컴MDS의 드론 충전·로드 사업, 한컴인텔리전스의 드론 인증 사업과도 연계하고, 드론 규제 샌드박스에 적극 참여하는 등 드론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전방위적 체계를 구축한다.
한컴과 인스페이스는 달 탐사 지상국 개발 등 위성 활용 서비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드론 산업은 기체 중심에서 활용 서비스 중심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며 "인스페이스의 항공드론 관련 SW 기술과 한컴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기술, 사업경험 등이 결합된다면 국내 드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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