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금융위원회의 내년 예산이 4조3천억원으로 편성됐다.
금융위는 내년도 예산안(일반회계 기준)이 올해 5조6천억원보다 23.2%, 1조3천억원 감소한 4조3천원으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본 예산 2조9천732억원에 비해서는 44.8%, 1조3천억원 증액된 규모다.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활력 제고와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뒷받침하는데 쓰인다.
예산의 34%인 1조4천578억원은 산업은행에 출자하는 형태로 집행되는데, 이 가운데 대표적인 사업이 뉴딜펀드다.
정부는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사업의 마중물을 마련하기 위해 '뉴딜펀드' 3종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가 산업은행에 6천억원을 출자해 뉴딜펀드를 조성하는데 쓴다.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채권시장안정펀드, 증권시장안정펀드 등 금융시장 안정 지원프로그램을 조성·운영하기 위해서도 산은과 IBK기업은행에 각각 4천591억원, 252억원을 투입한다.
또 혁신모험펀드 조성을 위해 역시 산업은행에 2천500억원을 출자해 민간 투자자금 유치, 중소벤처기업과 중견기업의 지원을 위해 쓸 예정이다.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 차원으로 신성장 분야에 대한 설비투자 등을 위해서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각각 51억원, 140억원을 출자한다. 핀테크 지원 규모 예산은 204억원으로 책정됐다.
금융취약계층 지원의 일환으로 주책금융공사에는 500억원을 출자한다.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의 공급확대에 대응해 주금공이 안정적으로 저리의 고정대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주금공은 이를 재원으로 무주택·서민실수요자 2만 가구에 추가로 저리의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을 해줄 계획이다.
금융위는 서민금융진흥원에는 1천950억원을 출연한다. 이는 올해 예산대비 803억원이나 늘린 것이다. 서금원은 내년에도 재원을 바탕으로 '근로자햇살론' 1천750억원, '햇살론youth' 200억원 등 정책금융상품을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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