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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던 넷마블 신작 행보…기대작 '제2의나라'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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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기대작 순차 출시…실적 우상향 예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이어온 넷마블이 본격적으로 기대 신작 드라이브를 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시장까지 겨냥한 주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의 출시 행보를 예고해 이후 성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모바일 게임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의 브랜드 사이트를 열고 서포터즈로 활동할 선발대 모집을 예고했다.

넷마블의 주요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제2의나라는 레벨5가 기획·제작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를 맡은 유명 게임 '니노쿠니'의 모바일 버전이다. 넷마블의 간판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만든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하고 있다.

지난 지스타2019에서 첫 선보인 이 게임은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스토리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렌더링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으로 눈도장을 받은 바 있다. 넷마블은 9월 중 선발대를 모집해 제2의나라의 주요 소식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한국과 일본, 대만 동시 출시가 목표다.

모바일 게임 '제2의나라'. [사진=넷마블]
모바일 게임 '제2의나라'.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하는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도 3분기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BTS 유니버스는 'BTS 월드'에 이어 BTS와 협업한 두 번째 모바일 게임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접할 수 있는 샌드박스형 게임이다. '마블퓨처파이트', '몬스터길들이기'로 유명한 넷마블몬스터가 BTS 팬층이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신작들도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의 정식 후속작이자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재해석한 '세븐나이츠2'와 첫 닌텐도 스위치 진출작인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하반기 내 출시한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경우 내년 상반기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업계는 이처럼 본격적으로 신작 행보를 예고한 넷마블이 거둘 흥행 스코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넷마블은 올해 'A3 스틸얼라이브', '마구마구 2020 모바일' 등 소수 게임만 출시하는 등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다. 한때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했던 예년과 달리 구글플레이 매출 차트 상위권에서 다소 밀려난 모습을 보여온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실적을 견인했으나 기대작을 통한 신규 매출원 창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마구마구 2020이 7월 국내 출시돼 현재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20위권 을 기록 중이고, 3분기 중 추가적으로 BTS 유니버스 스토리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일곱개의 대죄의 완만한 하향 안정화와 신작이 더해지며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4분기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의 글로벌 출시, 세븐나이츠2는 국내,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닌텐도 스위치, 'A3: 스틸 얼라이브'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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