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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셌다…2분기 성장률 -3.2% '금융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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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최저치…제조업·서비스업은 7월 속보치 대비 상향수정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3.2% 감소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하게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3.2% 감소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3.3% 이후 약 12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 7월 발표됐던 속보치(-3.3%)보다는 0.1%p 상향됐다.

 [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DB]

2분기 성장률을 경제활동별로 나눠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줄어 전기대비 8.9%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3%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줄어 0.9%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의 재화 소비가 늘어 1.5% 늘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줄어 1.5% 감소하고 설비투자도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어 0.5%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 이동전화기 등이 줄어 16.1% 감소했으며, 수입은 원유 등을 중심으로 6.7% 줄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1.2%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5% 감소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이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배당을 중심으로 4조6천억원에서 3조3천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 하회한 데 따른 것이다.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은 -2.2%로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3.2%)을 상회했다.

경제 전반의 종합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1.2% 상승하며 6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2분기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1.2%)이 감소한 가운데 최종소비지출(1.3%)이 늘어나 전기대비 1.6%포인트 하락한 34.5%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32.7%)은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등이 증가하면서 전기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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