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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리브엠' 영업점 전담 파트타이머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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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전국 지점 근무…노조 측 "국정감사서 이슈화"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B국민은행이 노조 측 반발로 MVNO(알뜰폰) '리브엠' 오프라인 사업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담 파트타이머 매니저 고용에 나섰다.

당초 리브엠 가입자가 8만명에 그치는 등 온라인 영업 채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오프라인 영업점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노조 측이 영업점 직원 부담을 이유로 반발하자 파트타이머 고용 등 대안을 찾고 나선 것. 다만 노조 측은 이번 국정감사에 이를 이슈화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해 '리브 M' 출시 행사. [출처=금융위원회]
지난해 '리브 M' 출시 행사. [출처=금융위원회]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리브엠 개통과 상담 서비스를 전담할 리브엠 매니저 13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KB국민은행 지점에서 리브엠 가입 상담과 홍보(기존 통신사 약정 및 위약금 확인, 요금제 비교 등), 개통지원(유심 수령·배부설치 안내, 휴대전화 데이터 이동)등을 돕게 된다. 오는 28일부터 전국 KB국민은행 지점에서 하루 6시간 파트타이머 매니저로 일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매니저들은 통신 서비스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 장애인, 미성년자를 돕기 위해 보완적으로 고용된 것"이라며 "리브엠 판매로 인한 영업점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KB국민은행이 운영 8개월에 접어든 시점에서 리브엠 영업점 전담 매니저를 대거 고용한데는 서비스 초기부터 사업 추진을 반대해온 노조 측 반발과 무관치 않다.

노조는 은행이 가입 채널을 오프라인 영업점까지 확대하자 "은행직원이 창구에서 통신 서비스까지 팔아야 하느냐"며 리브엠 사업단장 해임을 요구했다. 리브엠 판매가 직원들에 또 다른 영업실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경쟁을 유발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리브엠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했던 회사 측은 8개월간 가입자가 8만명 수준에 그치면서 당장 적극적인 사업 확장이 필요한 상황.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기도 쉽지 않을 조짐이다.

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금융위 혁신 서비스로 지정됐을 때 은행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 해 크게 반발 하지 않았지만, 일선 영업점에서는 판매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깨고 이를 확산하려 해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점 판매 확대를 강행할 경우 올해 국정감사에서 이를 이슈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노조 관계자는 "한국노총에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사업장 현황을 수입하고 있는 상태로, 이번 일을 문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알뜰폰 시장 '메기' 역할이 기대됐던 리브엠 사업이 난항을 빚자 업계도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최악의 경우 사업 철수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 들었다"며 "내부에서는 샌드박스 실증 특례 기간이 끝나면 철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리브엠은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규제샌드박스를 적용받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사업 연장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이번 리브엠 매니저 채용도 이의 일환"이라며 "현재 군인 특화 요금제 등 타깃요금제, 10월 서대문 지점에 문을 열 알뜰폰 스퀘어 등 리브엠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일축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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