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 분쟁에 본격적으로 참전했다.
25일 조 부회장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조양래 회장의 성년후견심판절차에 가족의 일원으로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조 부회장은 최근 조양래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심판청구 이후 가족의 일원이자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주로서 많은 고민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조 부회장은 "현재 회장님의 건강 상태에 대해 주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그에 따라 그룹의 장래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는 상황"이라며 "회장님의 최근 결정들이 회장님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제공된 사실과 다른 정보에 근거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있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최근 회장님의 건강상태에 대한 논란은 회장님 본인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한국테크놀로지 그룹, 주주 및 임직원 등의 이익을 위해서도 법적인 절차 내에서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객관적이고 명확한 판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한다"면서 성년후견심판절차 참여를 선언했다.
또한 조 부회장은 "이러한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또다른 분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의사결정은 유보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부회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대표이사이자 집안의 장남으로서 가족 간의 문제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주 및 임직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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