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3분기 고성장을 이어가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전망이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113억5천만 달러(약 13조4천800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36억6천500만 달러(약 4조3천500억 원)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보다 4% 성장한 데 그친 것이다.
이에 따라 점유율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53.9%, 삼성전자가 17.4%로 36.5%포인트의 격차가 예상된다. 전 분기만 해도 점유율 격차는 32.7%포인트였다.
트렌드포스는 "TSMC는 7나노 공정 기술이 파운드리 매출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며 "5G 인프라 구축 수요와 고성능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로 인해 7나노 생산 라인의 활용률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 감소로 인해 엑시노스 AP의 웨이퍼 입력 수준을 조정했다"며 "다만 엑시노스 웨이퍼 투입량 부족에도 칩 부족을 우려한 고객사의 웨이퍼 투입 주문이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4위에 올라 있는 대만 UMC는 3위 업체인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를 빠르게 추격할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 UMC는 전년보다 23% 성장한 반면 글로벌파운드리는 3% 감소할 전망이다. 양사 점유율은 각각 7%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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