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11번가가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한 손익분기점 달성이라는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1번가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천283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억 원 가량 낮아진 것이다. 다만 거래액은 같은 기간 18.6% 성장했으며 직전 분기와 비교할 시 2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50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시장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서다.
11번가는 거래액 증가 효과로 직매입 사업 축소 등 매출 감소요인을 극복하고 지난해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과의 협업(JBP)를 확대해 단독 상품 및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차별화 전략이 효과를 냈다. 실제 11번가는 지난 상반기에만 34개 브랜드와의 JBP를 체결한 바 있다. 이들의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평균 40% 증가했다.
주문 후 당일 발송이 가능한 판매자의 상품을 모아 제공하는 '오늘발송' 서비스도 힘을 보탰다. 오늘배송 서비스는 지난달 기준 약 4만7천여 판매자가 512만 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은 당일 발송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고, 판매자는 오늘발송 이행율 99%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배송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이뤄냈다.
11번가는 연말까지 효율적 비용집행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중인 레저·패션·뷰티·여행 등 상품군의 반등과 검색·추천·쇼핑환경 개선 등을 통해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손익분기점 수준의 수익성 확보에 도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주요사업자들과의 제휴확대로 외형성장을 이룬 상반기였다"며 "수백 억 원에서 많게는 수천 억 원대의 적자를 불사하는 과도한 이커머스 경쟁환경에서 쇼핑의 재미·정보·참여의 가치를 제공하는 '커머스포털' 11번가만의 차별점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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