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홈쇼핑 업계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종료하고 있는 '카탈로그 서비스'가 롯데홈쇼핑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롯데홈쇼핑이 최근 수 년 동안의 카탈로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8%씩 신장하고 있으며 월 평균 매출은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7년 이완신 대표가 부임한 후 타겟 고객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강조하며 기존 대비 30% 큰 판형을 적용한 타블로이드형 카탈로그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롯데홈쇼핑은 카탈로그에 백화점 입점 브랜드 등 차별화된 상품들을 취급하면서 중소기업들의 홍보 역할 및 판로 채널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카탈로그는 입점 절차가 간소하고 광고비가 저렴해 타 유통 채널 대비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이들 중소기업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실제 최근 3개월 동안 롯데홈쇼핑 카탈로그 서비스에 등록된 파트너사 1천600여개 사 중 97%가 중소기업이다. 이들은 주로 패션·리빙 업체들이며 전국의 다양한 고객들에게 상품을 홍보·판매하는 채널로 카탈로그를 선택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롯데홈쇼핑 카탈로그는 중장년층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 카탈로그 구독층의 약 47%가 50대 이상 소비자이며 60대와 40대도 각각 31%, 1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확산되며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언택트 쇼핑' 창구로 홈쇼핑을 활용하며 이들로부터 발생하는 매출도 약 27% 이상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5060 중년층, 3040 젊은층 등 각 타깃별 카탈로그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다양한 상품 및 콘텐츠를 중점적인 사업 전략으로 유지하며 중장년층을 겨냥한 종이 카탈로그의 가독성, 편의성을 집중 개선할 계획이다. 또 3040 젊은층 소비자 확보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카탈로그는 기획전, 제휴사 연동 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과의 상생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앞으로도 화보 촬영, 상품 개발, 온라인 홍보, 가망고객 발굴, 프로모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카탈로그는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 역할은 물론 온라인 쇼핑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 쇼핑 편의성을 제공하며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며 "롯데홈쇼핑은 타깃 고객에게 맟춤형 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이고, 우수한 상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며 카탈로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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