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 주가가 인텔의 차세대칩 출시 지연와 외주생산 소식에 크게 올랐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TSMC의 주가는 27일 전날보다 5% 가까이 상승한 424.5대만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시가총액도 이날 하루동안 9천983억2천만대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인텔의 7나노미터칩 생산이 6개월 늦어지고 그동안 인텔이 일부 칩물량을 외주 생산할 것이라는 인텔의 발표 때문이다.
인텔이 칩을 위탁생산할 경우 그 업체는 TSMC가 담당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7나노미터 생산기술은 TSMC와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다. 현재 TSMC가 7나노미터 외주물량을 가장 많이 소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51.5%, 삼성전자가 18.8%였다. 시장분석가들은 TSMC가 인텔의 외주물량까지 독식할 경우 시장 장악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PC칩 시장에서 인텔의 경쟁사인 AMD도 지난해 TSMC의 지원아래 7나노미터 CPU를 출시하고 5나노미터 CPU 생산을 앞두고 있다.
TSMC는 지난달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 서버용 반도체 생산주문이 몰리고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칩) 주문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TSMC의 6월 매출은 1천208억7천800만대만달러로 전년대비 4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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