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코로나19에 2Q 영업익 48% 감소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줄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 매출 1조9천757억원 영업이익 1천543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48.1%씩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3조9천850억원으로 전년보다 9.1%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3천353억원으로 38.7%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글로벌 시장 침체와 경쟁 심화 때문이다.

중대형건설기계 사업은 2분기 중국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역에서 매출이 하락했으나, 중국 굴착기 시장의 빠른 회복에 힘입은 판매 증대와 선진 및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로 선전했다.

중국 시장 2분기 매출은 5천275억원으로 전년보다 57.7% 증가했으며, 상반기 기준으로도 4.7% 성장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 규모는 연초 전망치 21만대에서 상향 조정해 24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은 30% 이상 축소됐지만, 8톤 이하 미니굴착기 판매를 10%가량 늘리며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신흥(한국포함) 시장에서도 27% 시장 축소에도 불구, 점유율은 2.1%p 높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매출채권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형굴착기 판매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 엔진 사업은 G2엔진의 외부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중대형건설기계 및 밥캣, 발전기용 엔진의 수요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 두산밥캣 또한 매출 19.5%, 영업이익 59.1%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