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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인수계약 해제 모든 책임은 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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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해제 통보 관련 공식 입장 발표…"모든 조치 강구할 것“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이스타항공이 인수합병(M&A) '노딜' 책임은 제주항공에 있다고 주장하며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23일 이스타항공·이스타홀딩스는 입장문을 통해 "제주항공의 주장은 주식매매계약서에서 합의한 바와 다르고 제주항공은 계약을 해제할 권한이 없다"면서 "오히려 제주항공이 주식매매계약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타항공이 인수 계약 해제의 책임은 제주항공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타항공이 인수 계약 해제의 책임은 제주항공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주식매매계약 이행을 촉구하며 계약 위반·불이행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제주항공에게 있다"면서 "이스타항공은 1천500여명의 임직원과 회사의 생존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주항공은 지난 3월 2일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스타항공이 계약상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항공은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번 M&A가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탓하며 인수 포기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는 만큼 양측은 법정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양측 모두 대형 로펌을 법률자문사로 선정하고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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