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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오리진' 흥행…그라비티 IP 공세 통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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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선보인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팬들께 보답"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상반기부터 꾸준히 신작 공세를 이어온 그라비티의 뚝심이 결실을 맺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대표 박현철)가 서비스 중인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국내 양대 오픈마켓에 출시된 지 일주일 만의 성과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흥행 성과는 앞서 예견됐다. 론칭 전 18세 이상 성인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에 150만명이 넘게 몰린 데다, 출시 이후에는 이용자가 몰리며 지속해서 서버를 확충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올랐다. [사진=구글플레이 캡처]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올랐다. [사진=구글플레이 캡처]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PC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의 재미를 모바일로 구현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금까지 등장한 라그나로크 IP 기반 게임 중 원작의 게임성을 가장 충실히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게임은 3대3, 쟁탈전, 공성전 등 각종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를 담았으며 날씨의 변화와 밤과 낮, 노을 등 환경적 변화까지 사실적으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각종 캐릭터(NPC)에 성격을 부여해 다양한 이야기를 제공하며 셀카 찍기와 각종 무도회, 피팅룸, 잡지 시스템 등 여성 이용자를 겨냥한 색다른 즐길거리도 갖췄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거둔 성과는 그라비티가 꾸준히 이어온 라그나로크 IP 러시의 결과물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던브레이크xRO 콜라보', '라그나로크: 클릭H5', '라그나로크 크러시',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와 같은 크고작은 라그나로크 IP에 기반한 신작들을 선보였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19에서도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비롯해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네레이션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 미드가드 크로니클즈 ▲라그나로크 택틱스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와 같은 라그나로크 IP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게임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처럼 그라비티가 과도한 IP 사용으로 라그나로크의 가치가 퇴색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실제 2018년 출시한 '라그나로크M' 이후 그라비티가 선보인 라그나로크 기반 신작들 중 가시적인 흥행 성과를 낸 게임이 전무했다. 올해 3월 출시한 라그나로크 택틱스 또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게 사실이다.

이와중에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결실을 거두면서 그라비티는 한시름 덜게 됐다. 회사 측은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3년 만에 내놓은 모바일 MMORPG이기에 팬들의 기대도 컸고 당사에서도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한 타이틀"이라며 "그간의 공이 통했는지 론칭 5일째 들어서면서 매출 순위도 상위권으로 접어들며 초반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이용자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그나로크 IP와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없었다면 지금의 그라비티도 없었을 것"이라며 "라그나로크 IP를 찾아주시는 팬들이 있는 한 다양한 라그나로크 IP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 이용자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늘 말씀드리지만 새로운 IP의 발굴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한 개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플레이 화면. [사진=그라비티]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플레이 화면. [사진=그라비티]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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