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포르쉐 브랜드의 최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모델인 '타이칸'이 한국타이어를 장착한다.
9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타이칸'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프리미엄 스포츠'를 신차용 타이어 (OET)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벤투스 S1 에보3 ev'는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의 특성에 맞춘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다.
한국타이어는 크로스오버 SUV 모델 '마칸'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통해 포르쉐와 처음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2019년 슈퍼 프리미엄 SUV 모델 3세대 '카이엔'에도 공급을 이어갔다. 이번 공급을 통해 글로벌 최상위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포르쉐 타이칸은 93.4㎾h의 고용량 배터리와 고성능 듀얼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761마력, 최대토크 107.1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8초에 불과하다.
한국타이어는 고성능 전기차에 최적화된 완벽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기 모터에 특화된 신규 고강성 비드를 적용하는 등 최고 수준의 횡방향 강성을 확보해 고속주행 시에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컴파운드 기술을 통해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온도와 시간, 압력 등의 균형을 최적의 비율로 구현하는 최첨단 기술력으로 더 높은 내구성을 확보하면서도 마찰력과 전반적인 회전저항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한국타이어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은 완성차의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타이어 기업의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할 수 있는 성과"라면서 "개발 기간 동안 어느 한 과정이라도 완성차 브랜드의 완벽한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기차 세그먼트별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오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신차용 타이어 공급 외에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도 '키너지 EV'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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