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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빗겨간 LG전자, '가전의 힘'…美 월풀 제치고 가전시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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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비중 확대…코로나 속 선방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LG전자가 올 2분기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시장에서 왕좌를 지켜냈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천9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줄었다고 7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12조8천3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9% 감소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로 사상 최악의 실적이 예상됐던 올 2분기를 비교적 잘 버텼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장 가동 중단과 수요 절벽이라는 이중고를 기술력으로 극복했다는 진단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에도 월풀을 제치고 가전시장에서 세계 1위를 고수했다. 1분기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2분기 북미 지역까지 확산됐는데, LG전자는 현지 판매 비중이 높은 월풀에 비해 타격을 덜 받았다.

LG전자의 전체 가전제품 판매량에서 북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4%인 반면 월풀은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56%에 달한다.

LG전자는 가전제품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프리미엄 비중이 확대되며 코로나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초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를 필두로 일반 가전도 프리미엄 제품화했고, 시장에서 제품과 브랜드를 인정받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전통적인 가전을 넘어 스타일러, 건조기, 공기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새로운 아이디어에 기반한 '신가전'도 효자 노릇을 했다.

상반기 생활가전이 실적 선방을 이끌었다면, 하반기부터는 TV와 스마트폰 등도 실적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멈췄던 국내 소비활동이 활발해지면서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이 일정 수준 통제될 수 있다면 해외 프리미엄 가전 수요 역시 예상보다 긍정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전이 매출액, 영업이익률, 성장률 모두 글로벌 1위로 올랐으며, TV도 수익성이 기대 이상"이라며 "MC는 스마트폰 수요 악화로 신제품 '벨벳'의 성과가 크지 않지만, 제품력에 대한 평가는 이전과 다른 모습이며, 매출액 규모가 현저히 줄어든 것 대비 손실 확대는 최소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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