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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싼타페…가솔린·하이브리드 출시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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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모델 오는 9월 출시 전망…하이브리드 국내 출시는 사실상 포기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SUV 최초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린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2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이번에 출시된 '더 뉴 싼타페'는 디젤 모델을 앞세우고 있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가솔린 모델은 3분기 출시가 유력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싼타페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지만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엔진은 디젤뿐이다. 현대차는 싼타페에 SUV 최초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더 뉴 싼타페 [현대자동차]
더 뉴 싼타페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올 하반기 '스마트스트림 G2.5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탑재한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9월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일정은 불투명하다. 싼타페는 물론 앞서 출시된 기아차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하이브리드 SUV를 내놓지 못한 것은 친환경차가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한 정부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탓이다.

정부의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선 1천~1천600cc 미만 엔진 기준으로 연비 15.8㎞/ℓ를 넘어야 한다. 지난 2월 선보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천598㏄ 엔진에 전기모터를 달아 연비가 15.3㎞/ℓ에 그쳤다.

기아차는 지난해 2월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가, 친환경차 인증에 미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하루 만에 중단한 바 있다.

기아차는 이르면 이번 주에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신청자 대상으로만 판매를 재계할 예정이지만 친환경차 인증은 결국 받지 못했다.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를 개선에 실패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출시되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에 발표했던 가격보다 143만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다만 기아차는 가격 인상을 50만원 선에서 최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같은 차급의 엔진을 공유하는 만큼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같은 엔진을 써야 한다. 싼타페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려면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인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출시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새로운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해 내년 초 하이브리드 SUV 출시를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출시는 현재로써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출시된 4세대 싼타페는 SUV 최초로 연간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며 '국민 SUV'로 불리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발휘하며 14.2km/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트림별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3천122만원 ▲프레스티지 3천514만원 ▲캘리그래피 3천986만원이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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