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2천800억원 규모의 KDB산업은행 정보시스템 운영 외주용역 사업의 승자는 삼성SDS가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 개찰 결과 삼성SDS가 기존 사업자였던 SK(주) C&C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삼성SDS는 내년 2월부터 오는 2026년 1월까지 60개월(5년)에 걸쳐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홈페이지·통합 콜센터·기업자금관리 등 총 121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산업은행 정보시스템 전반에 걸친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2천870억원에 달하는 예산 규모로 올해 금융 IT사업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며 주목 받았다. 사업이 끝나는 2026년을 제외하곤 매년 5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간다.
아울러 삼성SDS가 금융 IT시장에서 철수하기 전 산업은행 IT아웃소싱 사업을 줄곧 맡았던 터라 다시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사가 됐다. 삼성SDS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산업은행의 정보시스템 운영을 전담했다.
대외사업 확대에 주력해온 삼성SDS는 최근 ABL생명의 데이터센터 이전 및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사업까지 따내면서 금융IT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게 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산업은행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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