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앞으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출근할 때 청바지를 입은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물론 황각규·송용덕 부회장 등 롯데지주의 최고위 경영진도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 전 임직원은 이날부터 회사에서 근무 복장으로 정장·비즈니스 캐주얼·캐주얼 의류 등을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다. 또 시간·장소·상황을 고려해 본인이 판단해 일할 때 가장 편한 복장을 선택하면 된다.
이번 자율복장제도 시행은 지난달 26일에 진행된 롯데지주 노사협의회에서 의결된 사항이다.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통해 업무 효율을 증대하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결정됐다.
앞서 롯데지주는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을 권장했으며 금요일만 자율 복장이 가능한 '캐주얼 데이'를 운영해 왔다. 또 롯데케미칼, 롯데컬처웍스, 롯데멤버스 등 계열사에서는 롯데지주에 앞서 자율복장제도가 시행된 바 있다.
향후 롯데지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크게 변화되는 업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손희영 롯데지주 기업문화팀장은 "기존의 형식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개성을 존중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근무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했다"며 "이 제도로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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