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홈뷰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업체들의 진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홈뷰티를 대표하는 LED 마스크 시장이 LG전자와 셀리턴의 '양강 구도'로 자리 잡은 가운데 경쟁자들의 잇단 진출로 시장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LED 마스크를 비롯한 가정용 미용기기 시장 규모는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LG경제연구소는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가 2013년 800억 원에서 꾸준히 성장해 2018년 5천억 원, 2022년 1조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장 활발한 진입이 이뤄지는 분야는 LED 마스크다. 현재 LED 마스크 시장은 LG 프라엘과 셀리턴의 양강구도로 굳혀져 있지만, 새로운 진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업계 1위인 LG전자는 지난 2017년 9월 'LG 프라엘'을 론칭한 뒤 꾸준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LED 마스크와 함께 탄력 관리·화장품 흡수 촉진·클렌징·넥케어 기기 등으로 라인업을 강화해 집에서 전반적인 관리를 원하는 고객들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LG전자는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더마 LED 마스크는 국내 판매 중인 가정용 LED 마스크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에 해당하는 '클래스Ⅱ' 인가를 받았다. 태국 방콕에 있는 국립병원 '시리랏병원'의 피부과 연구진과 진행한 '가정용 LED 마스크 임상 효능 검증'을 완료하기도 했다.
또한 눈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청색광을 사용하지 않고, 적색과 적외선 LED만 사용했다. 제품 안쪽에는 '아이쉴드 구조'가 적용돼 LED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준다.
셀리턴 LED 마스크는 1천 개 이상의 LED를 적용해 통상 100~200개 수준의 LED가 적용된 타사 제품과 차별점을 뒀다. 또한 셀리턴은 피부관리에 유효한 파장을 출력하는 핵심기술과 관련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뷰티기기 연동된 모바일 앱을 통해 사용시간 관리, 포토갤러리, 포인트 적립 등을 할 수 있다. 개인별 피부타입에 따른 LED 마스크 사용법을 제안하는 '뷰티카운셀링' 서비스와 'AI 기반 피부 분석 서비스' 등으로 개개인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1위 렌털업체인 코웨이는 이달 초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를 통해 'LED 셀 마스크'를 출시하며 도전장을 던졌다. 이 제품은 720개의 LED로 얼굴 전체를 빈틈없이 케어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녹색, 황색, 적색, 근적외선 등 4가지 LED가 180개씩 배치됐다.
또한 점 발광이 아닌 면 발광 방식을 적용해 차별점을 뒀다. 특허받은 '근접광 학산 기술'을 적용해 LED가 면 형태로 여러 겹 확산·반사돼 균일한 빛으로 피부에 고른 효과를 준다.
지난해에는 웰스와 청호나이스가 잇따라 홈뷰티 시장에 발을 들였다. 웰스는 지난해 4월 처음 LED 마스크를 선보인 데 이어 같은 해 7, 8월 LED 개수를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늘린 '웰스 LED 마스크 750'을 출시했다. 750개의 LED가 동시에 발광해 빠른 시간 내 피부 개선 효과를 내며, 파장 영역은 블루파장 405nm부터 근적외선 850nm까지 넓어 표피부터 피하층까지 고르게 피부 세포 활성화 및 피부 재생을 촉진시켜준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6월 '엘리닉 인텐시브 LED 마스크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이 제품의 경우 두피까지 감싸 얼굴부터 두피를 한 번에 케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피부 부위별 LED 맞춤형 설계로 얼굴을 관리하는 동시에 두피 각질 완화, 두피 유수분 밸런스에 도움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손쉽게 관리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홈뷰티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LED 마스크를 시작으로 부분 관리가 가능한 기기들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어 향후 몇 년간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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