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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힘쓴 삼성전자…전세계에 약 470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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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 공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5월 말 기준으로 각국 정부와 의료·교육기관 등에 총 3천900만달러(한화 약 471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국가들에 막대한 액수를 기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12일 공개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을 통해 상반기 코로나19 대응 활동 등에 대해 공개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안전·보건 강화 활동,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 기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임직원 대토론회 개최 등이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은 각국 정부, 의료·교육기관 등에 3천900만달러를 기부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공급망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2조6천억원의 자금을 조기에 집행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시설과 의료진의 부족을 겪고 있던 대구·경북 지역에는 영덕연수원을 제공해 무증상·경증환자들의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도록 했다.

삼성전자 영덕연수원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영덕연수원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마스크 물량 확보에도 나섰다. 코로나19 초기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졌을 당시 삼성전자는 마스크 제조기업들이 단기간에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제조공정을 개선하고 기술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핵심 원재료 수급을 지원하고 직접 금형을 제작해 제공했다. 그 결과 마스크 수급에 힘을 보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지원도 행할 예정이다.

임직원들의 참여도 독려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해 이를 사회에 환원하고자, 사내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에서 전세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2주간 진행된 토론회에는 약 10만7천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1천620여건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선별된 아이디어는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될 예정이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코로나19 외 삼성전자의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도 담겼다.

환경 분야에서는 미국·중국·유럽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9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100%를 채우는 것이 목표다. 또 덴마크 텍스타일 브랜드인 '크바드라트'와 함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갤럭시S20+' 케이스를 출시했고, 비스포크 냉장고와 모듈형 무풍큐브 등 모듈러 디자인을 확대 적용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개인정보보호 3대 원칙을 공개했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최초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으며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강화했다. 국제이주기구(IOM)와 협업해 노동인권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를 위해 베트남에서 관련 포럼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이번에 지속가능경영 관련 회계 표준인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 지난해 처음 공개한 TCFD(기업 기후변화 관리 수준의 대외 공개 가이드라인) 정보 공개도 강화했다.

사업부문별 친환경 성과도 소개됐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CE부문은 TV 포장박스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적용했고 바이오소재 포장재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IM부문은 고효율, 저부하 충전기를 제품에 적용하고 지속가능 종이를 포장재에 사용하고 있다. 반도체 등을 담당하는 DS부문은 업계 최초로 5세대 V낸드의 친환경 우수성을 인정받아 영국 카본트러스트 탄소와 물 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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