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금융보안원은 금융권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법무법인(유한) 태평양과 '금융권 AI 정책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알고리즘의 공정성·편향성 문제,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이슈 등 금융권 AI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금융권 환경에 맞는 AI 정책을 선제적으로 개발·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금보원에 따르면 최근 AI 공정성·편향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AI가 인간의 공정하지 않은 사고·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하게 될 경우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적 요소(성별, 지역 등)가 반영된 결과를 도출할 위험이 있다는 것. 가령 구글의 이미지 분석 AI알고리즘이 흑인 여성에게 고릴라 태그(Tag)를 부여한 경우가 이에 속한다.
김영기 금보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해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기술인 AI가 금융권에 올바르게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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