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탈북민 단체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한 것과 관련,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라면 그런 행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9일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북한 인권 문제 지적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이 판에 전단을 살포한다면 북한 정권 당국 입장에서 좋아할리가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는 산이 아니라 산맥을 넘는 일"이라며 "새 질서가 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최근 여러 작은 이슈로 어려운 상황이다.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고 꾸준히 서로 노력하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립군을 토벌한 만주군 간도특설대 복무 이력과 6·25전쟁 수훈 사이에서 논란이 된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 문제에 대해서는 "친일은 확실하게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친일 요소가 대한민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독립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독립운동가를 더 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북한은 탈북민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첫 조치로 정상 간 핫라인을 포함한 남북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차단·폐기한다고 밝혔다. 또 대남업무를 남측을 적으로 규정하는 대적사업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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