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주1회 재택근무' 지침이 롯데지주에 이어 롯데쇼핑으로도 확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달부터 본사 직원 3천200명을 대상으로 주1회 재택근무를 시행키로 하고, 지난 1일 백화점과 슈퍼, 이커머스에 우선 적용했다. 롭스와 마트는 오는 8일부터, 데이터 서비스 계열사인 롯데멤버스는 조만간 재택근무를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다른 계열사들은 주1회 재택근무 시행을 두고 아직까지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주중 자신이 원하는 요일을 골라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달 25일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재택근무를 도입한 상태로,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27일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재택근무 시 집에서 해외 사업장과의 화상회의 등을 통해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신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재택근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주1회 재택근무 의무화'를 지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두 달간 일본과 한국에서 재택근무를 했던 경험이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다.
신 회장은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우리 사회에 폭 넓게 확산된 재택근무 등 근무 환경의 변화를 일시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인 트렌드로 인식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변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 같이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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