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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샵, e커머스 시장 주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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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수·브랜드서 우위…3년내 70억달러 수익 창출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페이스북이 자사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내 상품을 별도 쇼핑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에게 손쉽게 판매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광고사업 외에는 이렇다할 비즈니스 모델이 없어 수입은 제대로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 공개한 쇼핑 기능은 광고에 치중됐던 페이스북의 수익구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페이스북이 갑작스럽게 내놓은 모바일 쇼핑이 소셜 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수입원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다소 공격적인 페이스북의 쇼핑 기능이 수입원의 다변화와 매출성장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봤다. 제이슨 바지넷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이 쇼핑 기능으로 3년내 수십억달러의 매출을 새롭게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스북이 새롭게 추가한 모바일 쇼핑 기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페이스북]

◆소셜쇼핑, 성공할까?

그는 아마존의 광고사업 경험을 기준으로 해 사업자가 e커머스 시장을 2% 차지하면 총거래건수 중 4%가 광고와 연계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도 광고 중심에서 벗어나 e커머스 수수료를 추가해 2가지 수익모델로 다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특히 페이스북샵은 소셜 커머스 플랫폼으로 활용해 2023년까지 e커머스 사업으로만 70억달러 수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소셜 플랫폼에 쇼핑 기능을 접목하며 e커머스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끊임없이 타진해왔다.

여기에 거대 이용자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지닌 페이스북 서비스는 다른 서비스보다 경쟁 우위에 있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업계는 페이스북샵이 머지 않아 페이스북의 주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온라인 오디언스 서비스를 통해 축적해온 e커머스 서비스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페이스북은 3월말 기준으로 이미 하루 이용자수가 17억명이며 월간 이용자수도 26억명에 달한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신저 등을 포함할 경우 이 숫자는 하루 이용자 24억명, 월간 이용자 30억명으로 더욱 증가한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소셜쇼핑 이 신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출처=페이스북]

◆페이스북샵 '검색' vs 아마존 '물류망'

페이스북샵이 하루 평균 24억명에 이르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면 그 어떤 커머스 플랫폼보다 판매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개인 또는 중소 사업자들에게 각종 e커머스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해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판매 부진을 온라인 쇼핑사업의 병행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사업을 무료로 하고 있어 중소 사업자들이 쉽게 추진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쇼피파이나 빅커머스, 우커머스 같은 e커머스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손잡고 중소 사업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것을 준비해 제공하고 있다.

판매자는 인스타그램의 메신저를 통해 상품에 관해 궁금증을 갖고 있는 구매자와 답변할 수 있다. 페이스북샵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상품을 검색할 수 있고 판매자나 상품에 대한 이용자의 평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아마존에 비해 물류, 배송망이 취약해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

이를 제외하면 페이스북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아 e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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