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신한은행을 통해 라임펀드에 투자한 고객들이 신한은행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신한은행 라임CI펀드 피해고객연대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사 사옥 앞에서 펀드 피해자들과의 면담을 거부한 신한은행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1인 릴레이 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피해고객연대는 “고객들은 ‘100% 신용보험으로 원리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상품’이라는 문자와 카톡, 이메일 제안 내용들을 보고 가입했다”면서 “나중에 환매 중단 사태가 터지고 나서 알고 보니 라임자산운용의 상품설명서에서 손실위험부분을 삭제하는 등 상품설명서 변조하기, 최소가입금액 뻥튀기기, 한정판 상품인양 거짓말하기, 본인 몰래 고객 투자 성향 조작하기 등 온갖 거짓말과 술수, 사기 판매 행태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또 신한은행이 고객들을 속였다고 밝혔다. 피해고객연대는 "신한은행은 사태 발생 이후에도 ‘라임CI펀드는 환매 대상이 아니다’ ‘100% 신용 보험 가입돼 있으니 걱정말라’는 카톡과 문자로 고객들을 안심시켰다"며 "고객들이 계속 따져 물으니 ‘우리도 속았다. 우리도 몰랐다’고 발뺌하며, 라임자산운용에 모든 책임 덮어씌우기 등으로 일관해 왔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은행의 최고 책임자인 은행장을 만나 계약 취소와 전액 환불, 판매 책임자 엄중 징계와 명확하고 신속한 고객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하려 했으나 이마저 거부당했다”면서 “가입 이전에는 ‘VIP고객님’이라며 집까지 찾아와 권유와 설득을 하더니 이제는 비를 맞으며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해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 고객들은 사기 판매에 따른 계약 취소와 환불, 판매 책임자 엄중 징계 등을 촉구했다.
피해고객연대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고객들 앞에 나와 정중히 사과하고, 그동안의 사기 판매 행위 사실들에 대한 잘못과 책임을 인정하고 계약 취소와 환불을 해줘야 마땅하다”며 “만일 그렇게 하지 않겠다면 고객들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 퇴출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신한은행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벼랑 끝에 선 고객들과 전쟁을 벌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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