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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스코그룹 최신기술 집약체 '더샵갤러리'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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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빌트, 오픈플랫폼 통한 상생경영·시장확대·원가절감 일석삼조 기대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7일 오전 10시께 방문한 서울 강남 신사동 더샵갤러리는 사방이 강건재로 둘러싸여 있었다. 강건재는 철강소재를 가공해 사용되는 건설용 자재를 뜻한다. 철강제품만의 안전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품기며 취재진을 맞이했다. 이곳은 포스코그룹이 지난 3월 강건재 및 건축홍보관으로 사용하는 갤러리다.

더샵갤러리는 지상 3층 연면적 4천966㎡(약 1천500평) 규모로 올해 3월 준공됐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철강재 종합전시관인 동시에 그룹의 철강, IT, 건설 기술의 집약체다. 내외부 마감재는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이, 설계는 포스코A&C가, 스마트홈 IoT시스템과 인테리어는 포스코ICT, O&M이 각각 담당했다.

포스코의 더샵갤러리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의 더샵갤러리 모습 [사진=포스코]

이곳은 포스코 WTP(World Top Premium) 제품과 이노빌트 제품 등 총 760톤의 프리미엄 철강재가 사용됐다. 외부에는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PosMAC)과 도산공원 숲을 투영하는 반짝이지 않는 고급 스테인리스가 적용됐다.

1층 로비의 미디어테이블에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포스코타워 송도'등의 모형이 있으며, 이를 미디어테이블위에 올려놓으면 해당건물에 사용된 철강제품의 정보를 영상자료로 보여준다. 벽체에는 철강 위 잉크젯 프린트로 인쇄해 나무와 대리석 질감을 구현한 포스코강판 포스아트(PosART)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미디어테이블 옆에는 고성능 가드레일, 스틸커튼월, 파형강판구조물 등 6개의 이노빌트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1층 AIQTec관에서는 이노빌트 등 프리미엄 철강재의 경쟁력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2층과 3층은 포스코건설의 분양관과 모델하우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노빌트 미디어테이블 시연 장면 [사진=포스코]
이노빌트 미디어테이블 시연 장면 [사진=포스코]

◆포스코, 전사 역량 집중해 강건재 사업 고도화 추진

포스코는 자동차강판에 이어 건축용 철강재를 차세대 핵심제품으로 육성하고 강건재 시장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그룹사별로 사업분야를 특화하고 협업에 나섰다. 포스코A&C는 건축의 기획, 디자인, 시공, 사후관리 등을 종합수행하고 모듈러공법 적용 등 신사업을 개발한다.

포스코건설은 강건재 제품이 적용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해 안정성과 기술력이 우수한 포스코 강건재를 적용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종합건설자재회사로서 전문 시공사업을 확대하고, 포스코강판은 포스아트(PosART) 등 철강 내외장재 시공사업에 특화할 계획이다.

정탁 포스코 부사장 [사진=이영웅기자]
정탁 포스코 부사장 [사진=이영웅기자]

특히 포스코는 강건재 시장 확대를 위해 중소 제작사/시공사를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강건재 시장에서의 철강 프리미엄화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강건재 통합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를 론칭한 바 있다.

이노빌트 제품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제품의 안정성·기술성·시장성 등이 우수해야한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브랜드위원회가 이노빌트 제품을 최종 선정한다. 오픈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의 참여를 독려, 상생경영을 추진하고 강건재 시장 확대와 동시에 원가를 절감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누리겠다는 의도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첫번째 이노빌트 브랜드위원회를 개최해 청암이앤씨의 파형강판 등 국내 17개사 23개 제품을 인증제품으로 선정하고 고객사와 브랜드 사용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2차 이노빌트 제품으로 디자인허브코리아의 포스아트(PosART) 판넬 제품 등 17개사 28개 제품을 선정했다.

정탁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안전과 친환경을 요구하는 미래 건설시장 트렌드에 맞는 프리미엄 강건제 제품을 만드는데 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사인 강소 제작사, 시공사들과 함께 건설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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