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스마트 드론'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일본 통신사인 KDDI, 대만 드론 기체 제조사인 CIRC와 '스마트 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외 드론 시장 연계를 강화한다고 12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와 KDDI는 지난해 6월, 도쿄에서 열린 'KDDI 5G 서밋 2019'에서 스마트드론 플랫폼 공동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양사는 ▲드론 자동 제어를 위한 API공동 사용 ▲드론시스템교통관리체계(UTM)와 항공교통관리체계(ATM)간 인터페이스 공용화 추진 ▲안전비행을 위한 드론 주변기기 공동개발 ▲4G·5G 통신연계를 위한 모듈 및 보드 공용화 등에 협력 중이다.
스마트 드론 플랫폼은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LTE∙5G 통신을 통해 스마트폰 등 단말기와 관제센터에 중계해 준다. 또 드론 상태정보, 비행계획, 비행경로, 임무수행 등을 LTE∙5G 통신을 통해 원격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CIRC는 6~8Kg 경량 드론과 드론 스테이션을 상용화했다. CIRC가 제조하는 '드론 스테이션'은 원하는 지점에서 드론 배터리를 자동 충전할 수 있는 장치다. 드론 스테이션을 통해 저가 경량 기체로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져 드론 활용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드론을 도입하기 위한 비용 부담도 낮아진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3사는 올해 연말까지 드론 기체, 스테이션과 스마트 드론 플랫폼 연동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실증과 함께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드론을 활용해 ▲대형 화재, 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확인 ▲대규모 산업단지 등 시설물 관리를 위한 관제서비스의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는 "CIRC와 협력으로 효율성 높은 경량 기체가 스마트드론 플랫폼과 함께하게 됐다"며 "특히 스테이션을 활용한 드론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해 고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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