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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시장 첫 도전 화웨이…고객사 늘어나는 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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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말 출시 예정…OLED TV 제조업체 16개로 늘어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화웨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지난 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로써 화웨이는 OLED TV를 제조하는 16번째 회사가 됐다.

OLED TV를 만드는 업체가 더욱 늘어나면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OLED 패널을 제조하는 LG디스플레이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화웨이는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65인치 OLED TV인 'X65'를 선보였다. 가격은 2만4천999위안(한화 약 430만원)으로 기존 LCD TV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두께는 24.9mm에 불과하며 1.2mm로 베젤을 최소화해 스크린 대비 화면 비율을 높였다. 전면에는 2천400만화소의 초광각 AI(인공지능)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총 14개의 스피커가 탑재됐다.

 [출처=화웨이]
[출처=화웨이]

디스플레이 면에서의 강점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OLED 패널을 이용해 보다 자연스럽게 색상을 나타내고 '블랙(Black)'도 보다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독일 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의 '눈이 편안한 디스플레이' 인증도 받았다.

화웨이는 이날 OLED TV를 정식 발표하면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기존 OLED TV 시장에는 업계 1위인 LG전자를 비롯해 소니·파나소닉 등 총 15개 업체가 경쟁 중이었다. 화웨이는 우선 중국에 오는 26일 제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를 비롯해 올해 샤프·비지오·샤오미도 OLED TV를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예정대로 이들이 OLED TV를 내놓는다면 OLED TV 진영에 가세한 업체 수는 19개까지 늘어나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글로벌 OLED TV 판매량은 올해 350만대에서 내년에는 600만대, 2024년에는 9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TV 시장에 참여하는 업체가 늘어나면 OLED TV 판매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런 만큼 대형 OLED 패널을 유일하게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생산량도 지속 늘어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가 처음 대형 OLED 패널을 양산할 때만 해도 최대 고객사인 LG전자에 공급 물량이 쏠렸지만, 소니·파나소닉·스카이웍스 등이 OLED TV 시장에 가세하면서 일본·중국 TV업체에도 다수의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OLED 패널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미 예견된 만큼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광저우에 완공한 대규모 OLED 생산라인의 정상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저우 공장은 8.5세대 OLED 공장으로 예정대로 양산되면 월 6만장(유리 원장 기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당초 올해 1분기 가동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가동 절차에 차질을 빚으며 일정이 2분기로 미뤄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OLED TV를 양산한다면 LG디스플레이로써는 또 하나의 큰 고객사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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