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대표 명의로 새 요금제에 대해 사과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배달의민족 입점 업체에 부과하는 수수료를 월 8만8천원 정액제에서 건당 5.8%를 떼 가는 정률제로 바꿨다.
김범준 대표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일부 업소가 광고 노출과 주문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지만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진 상황 변화를 두루 살피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세 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주문이 늘고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보니,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분들의 입장은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즉각 오픈서비스 개선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분들에 대한 보호 대책을 포함하여 여러 측면으로 보완할 방안을 찾겠다"며 "이 과정에서 사장님들의 마음 속 깊은 말씀을 경청하고, 각계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서비스 도입 후 5일간의 데이터를 전주 동기와 비교 분석해 보면, 오픈서비스 요금제에서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업주님과 줄어드는 업주님의 비율은 거의 같게 나타나고 있다"며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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