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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 잇단 조직개편…'도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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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언스·윈스·안랩·SK인포섹 등 신사업 등 강화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내 보안기업들이 잇단 조직개편 등 정비에 나섰다. 올해 신사업 강화 등을 통해 새도약에 나선다는 목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니언스, 윈스, 안랩, SK인포섹 등은 최근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빠른 의사결정, 신사업 추진 등을 위한 차원.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내외 변수가 커지면서 선제적인 조직 정비 등으로도 풀이된다.

지니언스는 올들어 1월 기존 산업 및 제품별 구분됐던 조직을 사업부 체제로 재편했다.

네트워크 접근제어(NAC)사업부와 단말 위협탐지·대응(EDR)사업부가 기존 영업만 담당하는 조직에서 네트워크보안사업본부와 엔드포인트보안사업본부로 승격, 제품의 개발, 영업, 고객지원 모두를 총괄하는 형태로 확대 재편된 게 특징.

 [이미지=아이뉴스24]
[이미지=아이뉴스24]

새로운 기능·제품 개발 등도 각 사업본부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시장 수요, 고객 요구사항에 보다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현재의 매출과 수익에 안주하지 않고 EDR, 클라우드, 운영기술(OT) 등 신사업의 빠른 시장 정착이 필요한 시기"라며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하고 사업부별 권한과 책임 확대를 통해 비즈니스 민첩성을 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윈스는 지난달부터 사업과 R&D 중심 총괄체제로 조직을 이원화, 관련 시너지 제고에 나섰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연구개발(연구소), 솔루션사업, 서비스사업, 경영지원, 기획운영 포함 5개 본부 조직을 사업, R&D 2개 총괄 체제로 재편한 것.

R&D 부문도 연구소 총괄(CTO) 체제로 바꾸고, 품질관리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했다. 특히 기존 기획운영본부에 속해 있던 테스트·검수(QA) 인력이 연구소 내 품질관리실로 이동, 개발 인력과 시너지를 꾀했다.

윈스 관계자는 "개발 및 사업 역량을 집중, 역대 최고 수준인 매출 950억원 달성 등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라며 "기존 사업 외에 일본 등 해외 사업과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보안 신사업 강화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랩 역시 지난달 융합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 연구개발 인력을 모두 연구소 조직 내로 통합하는 R&D 중심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통합 연구소 조직 운영으로 R&D 조직 내 인력의 운영 효율과 자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를 이끌 전성학 연구소장도 새로 영입했다. 전성학 소장은 현대정보기술, 동양화학그룹 OCI 정보통신연구소 등을 거쳐 2004년 안랩에 합류, 기반기술팀장, 선행기술 유닛장, ASEC센터장, 소프트웨어(SW)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1년부터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3사 정보보안최고책임자와 현대캐피탈 5개 해외법인 정보보안 총괄 업무 등을 담당했던 전문가다.

안랩 관계자는 "앞으로 보안 기술을 스마트 공장, 스마트 시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과 접목해 보안사업의 영역확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인포섹도 지난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그로스(Growth)사업본부와 서비스사업본부, 영업혁신본부, 테크랩스(Tech. Labs), 경영지원/DT추진본부 등 5개 본부 체제로 재편, 본부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특히 성장사업을 맡게 될 그로스사업본부는 역할과 리소스를 크게 늘린 게 특징. 그로스사업본부는 융합보안, 클라우드 등 최근 고객 관심이 가장 높은 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책임진다.

또 SK인포섹 사업 중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보안관제는 서비스사업본부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은 본부 단위 조직인 테크랩스가 이끈다.

SK인포섹은 "고객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 최적의 솔루션 제공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통한 보안서비스 혁신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업계 첫 매출 3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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