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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적자 위기' 남양유업, 비상경영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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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범 대표 "재도약 위해 신시장 개척·미래 성장 먹거리 발굴 주력"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대내외적 이슈로 큰 어려움에 직면한 남양유업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다. 또 올해 신시장 개척과 미래 성장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 위기 돌파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27일 오전 9시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964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의 재도약을 위한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 이를 극복하고 더 강한 기업으로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진=남양유업]
[사진=남양유업]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와 홍진석 경영전략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보통주는 1주당 전년 대비 20% 늘어난 1천 원, 우선주는 21% 상승한 1천50원의 현금 배당이 의결됐다.

이 대표는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등에 따라 내수 소비 위축과 저성장의 경제상황을 맞이했다"며 "지난해에는 연초부터 녹가루 분유 등 여러 악재로 인해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는 이중고를 겪었던 한 해 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 임직원이 합심해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실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다소 부족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조308억 원, 영업이익은 4억 원에 그쳤다. 2012년 영업이익이 637억2천918만 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조한 수치다.

이 대표는 "모든 임직원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새로운 시장 개척과 미래 성장 먹거리 창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이 난관을 돌파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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