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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오뚜기, 연구소 중심 경쟁력 강화…"해외수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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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회장·이강훈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새로운 50년 시작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이강훈 오뚜기 사장이 새로운 50년의 시작을 맞아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사장은 27일 오전 10시 경기도 안양시 소재 오뚜기 본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올해는 오뚜기가 50주년을 넘어 100주년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하는 첫 해"라며 "맛과 품질이 우수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연구소 신축으로 더욱 좋은 환경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뚜기가 주주총회를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진출 의지를 다졌다. [사진=오뚜기]
오뚜기가 주주총회를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진출 의지를 다졌다. [사진=오뚜기]

이날 주총에서 오뚜기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주당 7천500원 현금배당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 총 6개의 의안을 처리했다. 지난 2008년부터 오뚜기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함영준 회장과 이 사장은 원안대로 재선임됐다. 임기는 각각 3년이다.

오뚜기는 향후 가정간편식(HMR) 중심 신제품 출시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2018년 407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양 소재의 오뚜기 중앙연구소를 기존 4배 이상 면적으로 증축했으며, 올해 정식 완공 후 이곳에서 HMR제품 연구·개발(R&D)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국내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시도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뚜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3천597억 원, 영업이익 1천493억 원을 기록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5%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 줄었다.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 마케팅 등 경쟁 비용이 늘어나서다. 반면 해외 매출은 2천110억 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6.8% 성장했다.

이에 오뚜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대만, 홍콩 등 시장에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또 지난해 연말에는 프랑스 유통업체 빅시에 새롭게 입점하고,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했다. 올해는 이 같은 시도를 이어가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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