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애플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 2위인 퀄컴과 미디어텍의 점유율은 조금씩 하락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4.1%의 점유율로 전년 대비 2.2p 점유율이 상승했다. 이에 13.1%의 점유율에 머무른 애플을 따돌렸다.
'스냅드래곤' 시리즈로 유명한 퀄컴이 33.4%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전년 대비 점유율은 1.6%p 감소했다. 퀄컴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대만 미디어텍이 24.6%로 2위다. 미디어텍은 중동·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등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유럽 점유율은 27%로 1위다. 그 외 지역에서도 점유율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5위는 11.7%의 점유율을 기록한 화웨이가 차지했다.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 큰 상승세를 보이면서 점유율을 올렸다. 다만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9년 북미 및 인도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며 "제품의 가격 대비 성능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 중저가 제품 판매 성장 및 유럽 시장에서 삼성의 실적 개선을 통해 전반적으로 현재의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 5G 통합칩 수요 및 모토로라, 비보, 오포 등 고객사의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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