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올해 혁신을 바탕으로 주류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2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68기 하이트진로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올해 주류 시장은 맥주의 종량세 도입, 국세청 고시로 인한 영업환경의 변화, 경쟁사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 등으로 지난해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작은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무장해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주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하이트맥주 상무였던 이구연 장수실버그린 자문위원을 이날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김인규 대표는 지난해 '테라'와 '진로이즈백', 이른바 '테진아' 성공에 힘입어 이번에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이날 주총에서는 제6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보수 및 상여금 지급한도액 승인의 건, 임원 예우 및 운영에 대한 안건도 통과됐다. 이사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70억 원으로 결정됐으며, 보통주는 1주당 700원, 우선주는 1주당 750원을 배당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테라'와 '진로이즈백' 등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7년 만에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350억 원, 영업이익은 882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해외 기업설명회를 열고 5년째 적자인 맥주 사업을 올해 흑자로 돌려놓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세계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주요 선진국의 경기 둔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나타낸 한 해였다"며 "한·일 양국의 외교적, 정치적 문제로 촉발된 대내외적 갈등은 국내 경제의 어려운 여건을 더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위기에서 돌파구를 찾고 희망을 봤다"며 "모든 역량과 기술을 집중해 선보인 신제품 '테라'와 '진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실적 반전의 계기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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