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9주기 제사가 5년 만에 정 명예회장이 38년 간 거주한 청운동 자택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규모 참배는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범현대가(家)가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에 모여 고 정 명예회장의 19주기 제사를 지낸다.
제주는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부친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맡을 예정이다. 제사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며느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손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 명예회장 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조카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규 HDC그룹회장, 정몽진 KCC회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8주기 제사에는 정몽구 회장, 정몽준 이사장, 정몽윤 회장, 현정은 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교선 부회장,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장남인 정몽구 회장에게 2001년 상속했다가, 지난해 3월 정 회장이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소유권을 넘긴 곳이다.
현대가는 정 명예회장의 제사를 2015년까지 청운동 자택에서 지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회장 집에서 지냈다. 이어 지난해 8월 정 명예회장의 부인 고(故) 변중석 여사 12주기 제사가 4년 만에 청운동 자택에서 열렸다.
이처럼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해 8월 고 변중석 여사의 12주기 제사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범현대가는 기일인 내일(21일)에는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그룹 임원들의 대규모 참배는 진행하지 않고, 10명 안팎의 사장단만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울산에서 기일을 전후해 열리던 추모음악회도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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