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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이경재 오리온 대표 "수익 중심 경영 체질화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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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철 부회장·이경재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제품력·신사업 강화"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오리온이 올해 제품력 강화와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 및 효율 중심 경영을 체질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경재 오리온 대표는 19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백범로 오리온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성과 발표와 함께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이 대표는 "지난해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시키기 위해 제품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이번 주총에서 허인철 오리온홀딩스·오리온 부회장과 이경재 오리온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비롯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는 안건과 보통주 1주당 600원을 배당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33억 원, 영업이익 3천276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 법인은 재출시한 '치킨팝'과 '태양의 맛 썬', '배배' 등이 뉴트로 트렌드를 선도하며 인기를 끌었고, '찰초코파이', '단백질바' 등 차별화된 신제품들도 성장을 견인했다. 덕분에 전년 대비 2.9% 성장한 7천32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 14종 출시, 화남지역 신규점포 개척과 온라인 채널 확대로 매출이 4.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와 영업 및 물류 구조 개선 효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대인 16%를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은 신규 카테고리를 개척한 쌀과자 '안'과 양산빵 '쎄봉'이 큰 인기를 얻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 16.5% 성장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라인업 확대와 '구떼(고소미)', '촉촉한 초코칩' 등 신제품 출시에 성공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2%, 60.5% 고성장했다.

이에 오리온은 올해도 매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각 법인별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 법인은 '건강한 성장 지속'이라는 경영 방침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글로벌 연구소의 R&D본부 기능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질 좋은 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신규사업을 본격화 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각오다. 또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도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파이, 스낵 등 기존 제품의 재도약 및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위기를 기회 삼아 시장점유율을 더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김스낵과 '오리온 제주용암수' 등 신성장 동력도 적극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베트남 법인은 생감자 스낵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한편, 성공적으로 진입한 쌀과자 및 양산빵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라인업 확장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비스킷, 김스낵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 다(多) 제품군 체제의 원년을 만들어 나간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올해는 윤리 경영 실천을 생활화 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전 법인이 업무와 연계한 윤리 경영 가치를 정립할 것"이라며 "친환경 경영 및 동반성장 경영을 더 심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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