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는 소식에 1% 후반대의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폭이 커지면서 장 초반 혼조세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99포인트(1.92%) 오른 1805.43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3천억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곧바로 하락 전환됐다.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0.13포인트(0.57%) 내린 1761.31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3천863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37억원, 2천41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7천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
연준의 이 같은 조치는 이달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두번째 이뤄진 것이지만 이날 국내 증시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연준은 앞서 지난 3일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로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6%), 셀트리온(1.17%) 2종목을 제외하고 삼성전자(-0.40%), SK하이닉스(0.61%), 삼성전자우(-0.47%) 등 8종목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8포인트(2.80%) 오른 538.68에 장을 시작했지만 기관의 매도폭이 커지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15분 기준 개인이 475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억원, 42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CJ ENM(-1.60%), SK머티리얼즈(-2.41%), 휴젤(-5.04%) 3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17%), 에이치엘비(5.85%), 펄어비스(1.71%) 등 7종목이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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