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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G마켓, '코로나19'에 지친 소방관 지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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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소방관에 버거 세트 이용권 전달…G마켓, 심리 케어 지원 나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베이코리아와 한국맥도날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방관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소방관들에게 지난 2일 '1955 버거 세트' 이용권 4천200장을 전달했다. 격무에 시달려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소방관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들이 짧은 시간 동안 따뜻한 식사를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환자 이송 수요가 급증한 탓에 해당 지역 소방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에 타 지역의 소방본부 인력들도 급파돼 구호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방관들의 피로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일 외에도 맥도날드는 소방관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맥도날드는 소방청과 '행복의 버거 캠페인' 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부터 순직 소방관의 유가족과 업무 중 부상을 입은 공상 소방관들에게 행복의 버거를 무상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강원 지역 산불 피해를 겪은 이재민과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행복의 버거를 제공하기도 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고생하시는 소방관분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사진=이베이코리아]

G마켓은 한 해 연중 기부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터치' 캠페인을 통해 오는 29일까지 소방관들의 심리 케어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

소방청과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이 발표한 '2019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상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방관 공무원 2명 중 1명은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직종 종사자의 평균보다 10배 가량 높은 수치로 트라우마 치료가 절실한 상황이다.

'터치'는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 만연한 '외로움', '불안'과 '트라우마' 등을 다 함께 어루만져 치유하고 극복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3월 첫 시작은 소방관과 함께 한다. 이베이코리아는 2017년부터 전국 소방관 지원사업 '히어히어로(Here, Hero)'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물품, 장비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캠페인은 G마켓 회원이 참여하기만 하면 고객 비용이 아닌, G마켓이 전액 기부하는 '무료' 기부로 진행된다. G마켓 고객이 터치 캠페인 페이지 내 펀딩 버튼을 누르면 1번 클릭에 G마켓이 100원씩, 최대 2천500만 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트라우마와 싸우는 소방관을 응원하는 릴레이 게시판도 함께 마련했다.

고객들의 참여로 조성된 기부금 전액은 소방청의 '찾아가는 심리 상담'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찾아가는 심리 상담은 소방청이 운영하는 소방공무원 심리 케어 프로그램으로, 전문의나 심리상담사가 직접 소방서를 찾아 개인 심리 치유 상담 등 지속적인 관리를 돕는다.

선희조 이베이코리아 G마켓 마케팅팀 매니저는 "사회적 불안과 긴장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화두이며, 이를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해소할 수 있도록 이번 기부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3월 첫 시작은 사건사고 해결의 최전선에서 소방공무원들이 느끼는 정신적 어려움을 알리고, 실질적인 치유에 동참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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