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5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이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금융지원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당국도 지주사들이 지원에 몰두할 수 있도록 당분간 현장검사를 자제하고, 정책금융 기능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CEO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각 금융지주 회장들은 은 위원장에게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리우대·대출지원, 소외계층에 대한 예방키트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국민적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경영안정자금 지원, 스마트·인터넷 뱅킹 등 수수료 감면, 카드대금 청구 유예 등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도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따뜻한 금융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안타깝게 피해를 입은 기업과 고객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민간 금융사가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기존대출 만기연장, 특별대출 신규 공급 등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일선 창구에서 제대로 자금이 공급되기 위해 CEO가 직접 발 벗고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금융회사 CEO가 매일 지역별로 지원실적을 점검하고, 피해기업 등이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홍보해달라고도 당부했다.
금융당국도 민간 금융회사의 노력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자금지원 업무와 관련된 제재 면책공문을 발송했으며, 제택 근무를 지원하기 위해 원격접속을 허용하는 비조치 의견서를 회신한 바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은 당분간 긴급한 현안이 아닌 이상 금감원 현장 검사를 자제할 계획이다"라며 "민간의 원활한 여신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신보 보증공급 확대 등 정책금융 기능도 강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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