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윈드실드 HUD 시장 진출…GV80에 적용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모비스는 제네시스 GV80에 처음 양산 적용한 윈드실드 HUD(Head Up Display)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윈드실드 HUD는 운전석 앞 유리에 주행 정보를 표시해주는 장치로 자동차 운행 시 쉽게 주행 정보를 확인해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을 돕는 장치다.

이번에 현대모비스가 첫 양산한 12인치 윈드실드 HUD는 기존 제품 대비 확장된 화면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주행 경로, 도로 교통표지판 정보, 주행 보조 정보 안내 등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더불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을 활성화하면 주변에서 운행하는 차량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로써 윈드실드 HUD 모든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일반형인 10인치 이하 제품부터 고급형 12인치 이상 제품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HUD 시장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게 됐다. 그동안 글로벌 HUD 시장은 2~3개 해외 부품업체들이 독점해왔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펄쳐 HUD 제품 군을 주력 수출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HUD 시장은 연평균 20% 가까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14조 원 규모로 확대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한 AR(증강현실) HUD기술도 선행 개발을 마치고 양산 개발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4대 핵심기술로 불리는 ▲HUD ▲Full D-Cluster(풀 디지털 클러스터) ▲SVM(서라운드 뷰 모니터) ▲AVNT(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메틱스) 양산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통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과 통신·편의·보안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커넥티비티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미래차 기술을 선도하는 ICT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