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옆자리 앉은 원희룡, '코로나19' 우려에 자발적 격리 조치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의 접촉자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최고위원회에서 심재철 원내대표와 접촉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자발적 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열린 코로나19 관련 주요 기관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불참 소식을 알렸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심재철 원내대표가 배석했다.

심 원내대표 등은 지난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정부 사학 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접촉해 자진해 병원 검사를 받았다.

현재 원 지사는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외부 일정을 중단한 채 격리 중인 상태다. 심 원내대표 검사 결과에 따라 원 지사의 격리가 해제되거나 코로나19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심 원내대표의 검사 결과는 25일 오전에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지사는 24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심 원내대표가 발병 이전에 하 회장을 만난 것이어서 접촉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 있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선제적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들과도 절차를 의논하고 있으며 심 원내대표의 검사결과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