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올해 강원도에서는 지난해보다 약 30%가 감소한 6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신규로 공급될 전망이다. 대부분 도급사업 또는 자체사업이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이 전무했던 속초에서는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 분양물량이 비슷한 시기에 나올 예정이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원도에서는 8곳(임대, 오피스텔 제외)에서 6천80가구의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원주시가 4천46가구로 가장 많고, 속초 1천608가구, 강릉 426가구 등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한 8천794가구보다 2천714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강원도에서는 앞서 지난 2016년 1만7천159가구가 분양됐으며 2017년 1만3천921가구, 2018년 9천229가구 등 분양물량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 분양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의 주택인허가 실적 누적치(1~11월)는 1만3천493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천180호보다 44.2% 줄었다. 주택 인허가를 받으면 2년 내에는 착공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2~3년 내 주택 공급이 감소할 것을 의미한다.
실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미분양 물량은 3개월(2019년 8월~2019년 11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소진 물량도 952가구로 부산 1천760가구, 경기 1천269가구, 경남 1천18가구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또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강원도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천391건으로 전년보다 33.8% 많았고, 전년 대비 거래량 증가 폭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초 롯데건설이 마지막으로 분양한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가 최고 26.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것도 올해 분양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GS건설이 속초시 동명동 361-1 일대에서 '속초디오션자이'를 내달 선보인다. 전용면적 84~131㎡ 454가구다. 최고 43층 135m높이로 속초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다. 지대가 높아 모든 가구에서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또 각 동 24층에는 속초 최초로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되며 이곳에 라운지, 게스트룸, 파티룸 등이 들어선다.
입지여건도 좋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접근이 쉽고, 중앙로, 장안로 등을 이용한 단지 진입도 편리하다. 속초시청, 속초 해양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와 설악로데오 거리, 속초의료원 등이 가까이 있다. 영랑초, 설악중, 설악고 등도 주변에 있다.
속초시 동명동에서는 롯데건설도 576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원주시 분양물량은 대부분 하반기에 잡혀 있다. (주)대원은 태장2지구 B-2블록에서 '칸타빌' 아파트 전용면적 76~84㎡ 907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한다. 또 제일건설(주)은 지정면 원주혁신도시 C4블록에서 1천215가구를 하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