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유럽연합(EU)의 규제기관들이 올해 미국 거대 IT 기업들의 반독점법 위반여부 조사를 더욱 강화해 자국 기업보호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뉴욕타임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유럽집행위원회(EC) 산하 규제기관들은 올해 기술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독점법 조사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과거 기업인수합병에 대한 반독점법위반여부 조사를 받고 있는 아마존, 알파벳,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앞으로 사업하기에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EC 규제기관들은 미국 IT 기업들을 강도높게 규제해 신규 및 신흥 분야에서 유럽지역의 중소기업을 보호해 시장경쟁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EC는 e커머스에서 제약, 금융 서비스, 에너지 등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 개별기업 조사와 벌금폭탄을 통해 불공정 경쟁을 차단할 방침이다.
거대 IT 기업의 규제강화 움직임은 미국에서 오히려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FTC는 거대 IT 기업들의 시장독식으로 인한 시장왜곡을 막기 위해 이 기업들의 과거 기업 인수합병건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 IT 기업들은 라이벌로 성장할만한 강소기업을 매입해 경쟁사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주도하며 몸집 불리기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정부 당국은 이런 관행이 시장경쟁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이를 적극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거대 IT 기업들의 시장쏠림 현상은 매년 심화되고 있다.
알파벳과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MS 등의 거대 IT 기업들은 각 분야에서 시장을 장악하며 매년 두자리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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