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북한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난한 것에 대해 안 위원장은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1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18대 대선 자진사퇴, 19대 대선 낙선, 2018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낙선, 국민의당 창당, 바른미래당 창당 등 안 위원장의 정치 경력을 소개하며 "참으로 안철수는 권력을 쥐어보겠다며 안간힘을 써봤지만 민심을 등지고 대세에 역행하다보니 실패에 실패만을 거듭했다"며 "안철수의 파괴 타령 역시 자기에게나 딱 어울리는 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민족끼리는 "오늘도 안철수는 남조선 각계로부터 전형적인 '정치철새'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얼마 전 남조선의 한 여론조사기관이 진행한 비호감 정치인 조사에서 안철수가 제일 첫자리를 차지한 사실은 더러운 몸값에 대한 응당한 평가"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보수 세력과 장단을 맞춰가며 정권 심판을 말하는 안철수 패거리들의 추태에는 이번 총선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는 간특한 흉심이 짙게 깔려있다"며 "하지만 남조선 인민들이 안철수 특유의 교활한 속심, 너절한 생존 방식에 다시 속겠나. 제 주제도 모르고 설쳐대는 가소로운 푸념질은 어리석은 자의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국내 언론이 해당 매체를 인용해 보도하자, 안 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게시하고 "?"라는 짤막한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017년에도 안 위원장을 비롯해 그가 창당한 국민의당을 몇 차례 비난한 바 있다.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당에 대해 "반민족적 망동"이라고 했으며, "국민의당 시정배들이 당리당략만을 추구하면서 세력 확장을 위해 미국과 보수 세력의 비위를 맞추는 너절한 악담질을 일삼는 것은 쓰라린 대가를 치르게 될 것", "민심의 요구와 시대적 지향을 외면하고 동족 대결을 고취하는 데 극성을 부린다면 결국 종말에 이른 새누리당과 같은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